[앵커]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지금까지 모두 6건입니다. 인천 강화군에서 이틀 연속으로 확진판정이 나왔습니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특히 비상인 곳이 충남지역입니다. 전국 사육돼지 20%가 이곳에 있는 국내 최대 양돈단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곳이 뚫리면 이번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오늘(26일)부터 농장을 지나는 버스 운행을 멈추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으로 확인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인천 강화군에서만 2곳, 경기 연천에서도 1곳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 중 강화도 한 곳은 양성, 나머지 한 곳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는 발생 지역이 경기, 인천 등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전파됐는지 확인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감염 증상은 주로 새끼를 밴 '어미 돼지'에게서 나타났습니다.
이 중 7마리는 폐사했고 2마리는 유산했습니다.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모돈이 면역이 취약해서 걸리기 쉬운 건 또 맞는 얘깁니다. 취약점이 있어서 먼저 걸리는데, 그렇지 않은 자돈(새끼돼지)도 걸리면 확산된 거 아니냐…]
정부는 오늘 낮 12시까지 전국의 모든 돼지농장에 이동중지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청와대도 '돼지열병 TF팀'을 꾸리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