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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너의 노래를 들려줘' 종영, 완주한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입력 2019-09-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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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너의 노래를 들려줘' 종영, 완주한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시청자들에게 고마워해야하는 드라마다.

24일 KBS 2TV 월화극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은 4.0%(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저는 2.2%였다. 지상파이고 KBS임을 고려하면 좋지 않은 시청률이다.

그러나 더 낮은 시청률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드라마였다. 살인사건이 있었던 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라고 했지만 미스터리와 로맨스 코미디를 균형있게 보여주진 못했다.

초반에는 연우진(장윤)과 김세정(홍이영)이 이브닝콜로 엮이는 과정과, 알고보니 연우진이 김세정에 의도적으로 접근했었다는 사실 등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적절히 엮었다. 하지만 미스터리에 무게가 실릴수록 로맨스는 사라졌다. 로맨스를 채우기 위해 두 배우가 뜬금없이 스킨십을 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시청자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세정은 '학교2017'보다 발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발랄한 고등학생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으로 변신해 공감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지연(하은주)도 분량은 적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도 작품 그 자체보다 배우들의 매력을 보며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끝까지 완주했다는 평이 대다수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후속으로는 장동윤, 김소현이 출연하는 '조선로코-녹두전'이 30일부터 방송된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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