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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육지에 피해 냈지만 적조 확산 방지엔 큰 도움

입력 2019-09-24 16:16

지나간 후 적조생물 사라져…조만간 적조특보 해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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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후 적조생물 사라져…조만간 적조특보 해제 가능성

태풍 '타파' 육지에 피해 냈지만 적조 확산 방지엔 큰 도움

제17호 태풍 '타파'가 남해안을 거쳐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큰 피해를 냈으나 적조 확산 방지에는 긍정 작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태풍이 북상한 이후 지난 23일 남해안 일대에서 적조생물 예찰활동을 벌였으나 적조생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태풍으로 비가 많이 내려 수온이 떨어진 데다 적조생물을 먼바다로 밀어내는 북풍이 많이 분 영향이 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 남해안 수온은 이번 태풍이 오기 직전 통영해역은 23.5도, 사천해역은 24.8도, 남해해역은 25도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태풍이 지나간 이후 남해안 평균 수온이 22.7도를 기록해 태풍 전후로 수온이 1도 이상 떨어졌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풍 또는 북동풍이 불어 적조생물을 먼바다로 밀어낸 이후 현재 남해안 연안 적조띠는 소강상태다.

적조생물이 사흘 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현재 발령된 적조경보가 적조주의보로 내려가거나 적조특보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5일까지 선박 예찰과 항공 예찰 등을 시행해 적조생물 개체 수 등을 정밀 조사해 적조특보 해제 여부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

임월애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관은 "태풍 영향으로 연안 바닷물 위아래가 섞이고 수온도 내려가 어제는 적조띠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적조생물은 갑자기 소멸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환경이 맞으면 다시 증가할 수도 있으므로 25일까지 정밀예찰을 벌여 특보 해제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8일 거제 일부 해역을 제외하고 적조경보로 대체됐고 16일부터 도내 전 해역에 적조경보가 확대 발령된 상태다.

적조 발생 이후 통영과 남해 등 15개 어가에서 키우던 참돔 등 8개 어종, 195만7천여마리가 폐사해 태풍 이후 소강상태인 적조가 소멸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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