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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탈당계 제출…정의당 "지도부가 적극 만류"

입력 2019-09-24 18:36 수정 2019-09-24 21:18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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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진보 논객으로 유명한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당 지도부 결정에 실망한 탓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탈당계는 아직 수리된 상태는 아니고, 지도부도 진 교수를 계속 설득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과연 진 교수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오늘(24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의당의 간판 상품 '노유진'이었죠. 노회찬 전 의원, 유시민 작가, 진중권 교수의 성을 딴 조어였습니다. 이 세 사람, 팟캐스트 방송 종횡무진하면서 정의당 이름값 올렸더랬죠. 마지막까지 남았던 진중권 교수, 어제 당에 탈당계 냈다는 소식 '뉴스룸' 통해 맨 처음 전해졌습니다. 오늘 당에서도 "탈당계 낸 거 맞다 하지만 처리 안 됐다 아직 우리 사람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김종대/정의당 수석대변인 : 진 교수께서는 여전히 정의당에 당적을 유지하고 계시다. 그리고 당 지도부가 적극 만류해서 아직까지 우리는 당원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본인도 탈당계가 처리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을 겁니다.]

정의당의 이런 어수선함, 조국 장관 오케이 결정 이후 당 지지율 적신호 들어오고, 급기야 심상정 대표 지난 주말에 사과하고 어제는 조승수 전 의원 음주운전 추돌 사고에, 아참 조 전 의원은 오늘 사과의 말과 함께 노회찬 재단 사무총장직 사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어쨌든 그런 마당에 벌어진 일이라 더더욱 어수선합니다.

진중권 교수의 탈당계 제출 정치권 안팎에서도 화제입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진중권은 진짜다" 이렇게요.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조국 싸움은 좌파 내에서도 위선좌파가 누군지, 양심좌파가 누군지 확연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양심좌파이자 진짜 진보인 것입니다.]

반면 소설가 공지영 씨 원색적인 비난했습니다 "XX당" 표현이 거칠어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한국당을 가리킵니다. "XX당 갈 수도 있겠구나. 돈 하고 권력을 주면"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독일에)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라고 한 것이죠. 그렇습니다. 서울대 미학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기는 했지만 결국 학위 따지는 못하고 귀국했지요. 그럼에도 동양대 교수에 정식 임용되면서 화제 모았습니다. 그런데 굳이 그것을 이 와중에 언급하면서 "머리도 안 좋다" 꼭 했어야 할까요?

다음 소식입니다. 앞서 여당 발제에서 어제 조국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 소식 보셨는데요. 요즘 핫한 취재현장 가면 혈혈단신 핸드폰 고정한 짐벌 들고서 여기저기 촬영하는 유튜버들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 조국 장관 자택 앞도 마찬가지였죠.

이제는 유튜버로 더 친숙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역시 이곳 지나칠 리 없죠. 단짝 차명진 전 의원과 함께 압수수색 상황 지켜보면서 현장 중계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말 즐겨하는 세칭 '일베스님' 성호스님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렇게요.

[성호스님 (어제) : 아이고, 쌍둥이 아녜요?]
[김문수/전 경기지사 (어제) : 우리 성호스님? 성호스님이 여기까지 오셨네요?]
[성호스님 (어제) : 아 지사님 그 삭발했다 해서 내가 저번에 갔거든요.]
[김문수/전 경기지사 (어제) : 삭발이야 우리 오늘 또 목사님만 오늘 세 명하고요. 지금까지 목사님이 여섯 명이 삭발하셨는데…]
[성호스님 (어제) : 우리 스님들은 날마다 해요.]
[김문수/전 경기지사 (어제) : 스님들이 삭발하는 것은, 스님들 삭발은 뉴스가 안 되고…]

인사가 끝나고 성호스님 일장 연설 시작됩니다. 하지만 여기는 아파트 단지 안입니다. 더욱이 저녁에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잖습니까. 아파트 주민들 "도저히 시끄러워 못살겠다" 경찰 신고했던 모양입니다. 이윽고 경찰이 출동하는데요.

[경찰 : 말씀 중에 죄송한데, 신고가 자꾸만 떨어지고 그래서…]
[성호스님 : 나라의 기틀이 다 무너져버렸어.]
[차명진/전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을 잡읍시다!]

지금 시끄럽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성호 스님, 나보란 듯이 목탁까지 두들기는 저 담대함! 심지어 마지막에는

[자유대한민국 만세 박근혜 대통령 만세]

어쨌든 집회도 좋고 취재도 좋은데요. 거주지에서는 최대한 주민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금만 배려해주시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아시나요? 지금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국대떡볶이 불매운동, 한창이랍니다. 사정이 있습니다. 이 회사 김상현 대표의 정치적 입장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최근 SNS에 문재인 정권 조국 법무장관 맹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어서입니다. 일례로, 지난 20일 "주변의 훌륭한 기업가들이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서 죄인 취급 받고 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뭐 이런 식입니다. 또 자신의 게시물에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 같은 해시태그를 달고 있더군요.

먹거리 장사하는 입장에서 이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죠. 예전에도 몇몇 기업인들 자신의 정치적 견해, 밝혔다가 된서리 맞고 사과하는 일 많았는데 실제 일부 네티즌들 국대떡볶이를 '일베 떡볶이'라 부르면서 불매운동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 눈 하나 깜짝 않습니다. "내 나라 내 땅에서 싸우다 죽겠다. 도와달라", 응원 부탁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장사하는 사람 다릅니다 "국대떡볶이 먹고 싶어도 매장이 멀어 못 간다는 분들이 많다"면서 "모바일 상품권 사서 응원해줄 수 있다" 이렇게 구매방법을 소개하기도 하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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