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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승리 재소환…혐의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19-09-24 18:41 수정 2019-09-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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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 씨, 당초 어제(23일) 재소환될 예정이었지만 경찰 출석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날짜를 다시 조정했는데요. 승리 씨가  비공개 조사 원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늘 재소환 됐는데 지난 소환 때와 달리 승리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승리/가수 :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신 건가요?) … (불법 환치기 의혹은 지금 부인하시나요?) … (환치기로 도박 자금 마련하신 거 아니세요?) … (상습 도박은 지금 부인하고 계신 건지) …]

아시다시피 승리 씨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등 7개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이 추가된 것입니다. 양현석 전 대표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습적으로 수십 억 원대 규모의 도박을 벌이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승리 씨와 양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29일에 소환돼 장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도박혐의는 일부 인정했지만 환치기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박은 상습적일 경우 3년 이하 징역,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고 환치기는 25억 이상일 경우 외국환거래법에 의해 1년 이하 징역, 1억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요. 전문가들은 도박 관련 증거가 확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손수호/변호사 (정치부회의와 통화) : (도박은) 이미 여러 사람이 다 이야기하고 진술을 했으면 그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법정형은 그렇게 돼 있어도 도박의 횟수나 금액이나 경위를 볼 때 인정해도 처벌 수위가 그렇게 높지 않을 거예요. 환치기라는 게 결국 양현석 대표와 직접 연결이 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부분은 끝까지 아니라고 말해야 할 필요성도 있겠죠.]

한편 양 전 대표는 당초 오는 26일에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승리와 마찬가지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양 전 대표는 도박, 외국환거래 위반 외에도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7일 비아이를 불러 14시간 넘게 조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비아이가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고 합니다. 

[비아이/가수 (지난 18일) : (대마초 보내 달라고 메시지 보내신 적 있으신가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그럼 마약 투약 같은 거 인정하신 건가요?) … (양현석 씨하고 신고자분하고 만난 건 알고 있었어요?) … (혐의를 인정하신 거예요?) … (조사에서 어떤 말하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지난 2016년 당시 대마초 피운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사가 나왔지만
A씨는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후 A씨는 양 전 대표가 개인변호사를 선임해주면서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양 전 대표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 양 전 대표를 곧 소환할 계획입니다.

한편 양 전 대표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하고 이들을 위한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성관계 진술이 일부 있었지만 객관적 증거가 명확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서 시작된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만큼, 경찰의 수사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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