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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LNG 18년간 11조원 규모 추가 수입한다

입력 2019-09-24 11:38

뉴욕서 LNG 장기매매계약…산업부 "가스요금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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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LNG 장기매매계약…산업부 "가스요금 인하 기대"

미국산 LNG 18년간 11조원 규모 추가 수입한다

한국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약 11조5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추가로 수입하는 장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18년간 최대 96억1천200만달러(11조4천680억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산 LNG 매매계약 체결식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한미 양국간 에너지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와 BP 간 이뤄진 계약 체결식에는 방미 중인 성윤모 산업장관도 참석했다.

계약 기간은 2025∼2039년(15년)에 판매자 3년 기간 연장 옵션이며, 물량은 연간 158만t으로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5%에 해당한다.

한·미간 에너지 교역은 2016년 이후 7배 이상 증가할 만큼 양국 에너지협력은 크게 확대됐으며, 특히 한국은 2018년 이래 미국의 LNG 1위 수출대상국이 됐다.

미국의 대(對)한국 에너지 수출액은 2016년 13억3천만달러에서 지난해 94억1천만달러로 증가했으며, 2018년 미국의 주요 LNG 수출대상국은 한국(522만t), 멕시코(384만t), 일본(257만t) 순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미 경제동맹 강화 사례로 미국산 LNG 추가 수입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은 2012년 장기도입계약 이후 7년 만에 체결된 신규 장기계약이다.

가스공사는 그간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으나,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연간 280만t의 LNG를 도입해오고 있다.

이번 계약 가격은 가스공사의 기존 계약 대비 약 70% 수준으로 국내 직수입을 포함한 국내외 미국산 도입계약 중 최저가에 해당돼 도입 비용 절감 및 가스요금 인하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물량이 들어오는 2025년부터 한국의 미국산 LNG 수입비중은 현재의 2배인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산 LNG 수입 비중은 10.6%(466만t)로 2025년이면 22.8%(79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식에 참석한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번 도입계약을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천연가스 소비자 요금 인하,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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