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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흔든 방역망…당국 "3주 고비, '심각' 단계 유지"

입력 2019-09-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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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주에서도 추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어제(23일) 한강 이남지역에서도 확인이 됐죠. 상대적으로 거리가 떨어져있고, 방역이 잘 된 것으로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었던 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방역작업은 한층 더 강화됐는데요, 지난 주말과 휴일에 닥친 태풍의 영향도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축사와 농장 주변에 소독약을 뿌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진입로 곳곳에 생석회도 다시 뿌립니다.

미리 뿌려둔 생석회가 비바람에 씻겨 나갔기 때문입니다.

생석회는 소독용 산화칼슘으로 물과 합쳐지면 높은 열이 생겨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를 냅니다.

태풍이 지나자마자 정부는 다시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독약과 생석회 도포 등 그간의 방역 조치들을 조속히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자체와 농협, 군 장비 등 방역 차량 1000여 대가 동원됐고, 생석회 640t을 뿌렸습니다.

소독을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하면서입니다.

소독약과 생석회가 비바람에 씻겨 내려갔거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태풍으로 쓰러진 울타리와 무너진 축사 벽도 최대한 빨리 다시 세울 계획입니다.

당국은 바이러스 잠복기인 앞으로 3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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