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나경원 "조국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법무부서 온갖 직권남용"

입력 2019-09-19 13:37 수정 2019-09-19 13:37

"해임건의안은 좀 더 전략적으로 시기 검토"…오후 하재현 예비역 중사 만나 격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해임건의안은 좀 더 전략적으로 시기 검토"…오후 하재현 예비역 중사 만나 격려

나경원 "조국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법무부서 온갖 직권남용"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금명간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법무부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틀어쥐는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하는 등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심이 속속들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를 '가짜뉴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들은 한마디 사과 없이 쥐 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양심과 상식이 있는 여당이라면 감싸기보다는 어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합의해 달라"며 "여당은 자꾸 민생을 핑계로 조국 사태를 외면하지만 이는 집에 큰불이 났는데 빨리 살림하자는 격으로서 조국 파면이 바로 불을 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제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당정협의회에 국토교통부도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월세 갱신청구권 등을 내놨는데 이는 조국 물타기로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보면 조국 사태를 덮으려고 민생마저 앗아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절대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러한 행태들을 보면 결국 이성을 잃은 모습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좀 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며 "국회 의석수와 민심은 괴리가 있는 것 같다. 민심은 60% 가까이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하는데 의석수 배분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심과 국회 내의 정당 의석수가 일치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며 "검찰 수사는 결국 조국 본인에게 향하고 있고 국회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파면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오후 국가보훈처가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려 논란이 제기된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경기 하남의 미사리 조정 카누 경기장에서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한국·바른미래, '조국 국정조사' 요구서…여 "국민 피로" 황교안 이어 김문수도…한국당, '삭발 릴레이' 이어가 "민생 먼저" "조국 사퇴"…정기국회 앞 여야 '샅바싸움' 국면 전환 바라는 민주당…"정쟁 내려놓고 민생으로" 황교안 "조국 파면 연대하자"…유승민 '화답' 평화·대안 '거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