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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의혹' 조국 5촌 조카 구속…정경심도 소환 임박
입력 2019-09-17 07:10
수정 2019-09-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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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어젯밤(16일) 구속됐습니다. 자본 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입니다. 법원은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고 조씨가 도망 내지 증거 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조씨가 구속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은 조만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도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제 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구속된 이 조범동 씨에게 정경심 교수가 5억 원을 빌려줬고 이 돈이 운용사가 만들어지는 데 쓰인 정황도 파악이 된 상황입니다. 펀드 운용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곧 검찰이 정교수를 불러 물을 예정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14억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로 지목돼왔습니다.
조씨는 코링크 대표 이모 씨 등과 함께 회삿돈 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 머물면서 코링크가 투자했던 가로등 점멸기 업체 대표 최모 씨에게 검찰에 거짓 진술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법원은 이런 조씨가 도망 내지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뒤 나온 첫 구속으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조 장관과 정 교수가 펀드 운용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자정까지 청와대 앞에서 조 장관 규탄 집회를 이어간 자유한국당은 조범동 씨의 구속이 수사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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