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암센터의 파업이 임금 협상에서 합의가 나오면서 끝나고, 오늘(17일)부터는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됩니다. 병원측은 파업 때문에 병원을 떠나야했던 환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해서 돌아오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갓 수술한 환자 내보내고 병동 문 닫은 국립암센터
18년 만에 벌어진 초유의 사태
시간외수당도, 위험수당도 없는 근무조건
'암 환자 볼모' 비난
추석 연휴 30시간 협상도 결렬
결국엔 "환자가 우선" 극적 합의
개원 이후 첫 파업이 11일 만에 끝났습니다.
쟁점이었던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고, 임금 총액 1.8% 인상에 합의한 것입니다.
[한성일/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 수석부지부장 : 한시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합의하겠다…]
오늘 오전 6시부터 항암치료나 외래 같은 일반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파업 기간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떠났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다시 돌아오게 할 방침입니다.
[이은숙/국립암센터 원장 : 백배사죄를 했지만, 또 앞으로도 계속 백배사죄를 할…]
전염성이 강한 환자나 독한 항암제를 직접 접촉하는 직군의 위험수당은 해결되지 않아 불씨로 남았습니다.
노사는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를 만들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