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봐도 정말 멋진 골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행운이 따랐다"고 했지만 상대팀 감독마저 "최고였다"고 칭찬했죠. 영국 언론도 "손흥민은 강렬한 빛과 같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4:0 크리스털팰리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중계캐스터 : 멋진 골입니다. 환상적인 발리슛이었습니다.]
모두가 감탄한 이 골에 손흥민만 덤덤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행운이 따랐습니다. 오리에의 패스가 좋았습니다. (왜 늘 운이 좋다고만 말하나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골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보면 수비수를 따돌리고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영리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터진 첫 골은 수비를 어떻게 한번에 허무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날아온 긴 패스를 따라서 수비 뒷 공간으로 들어간 뒤 뒤따라온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두 골 모두 상대 수비가 도무지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상대팀 감독마저 칭찬할 정도였습니다.
크리스털팰리스의 호지슨 감독은 "손흥민은 최고였다"면서, 경기 막바지 손흥민이 끝까지 달려서 역습을 막아내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몰리기라도 하면 패스로 동료의 골을 돕기까지 했습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었는데, 모두 손흥민의 발 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강렬한 빛과 같았다"고 좋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환한 웃음으로 쏟아지는 찬사에 화답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마침내 이 경기장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어요. 여러분 덕분입니다. 토트넘 파이팅!]
(영상디자인 : 이창화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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