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켓 같은 프리킥이 눈부신 순간을 만들어냈다" 우리 축구의 2022년 월드컵 예선 첫 경기는 이렇게 시원한 골로 시작됐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한 상대팀 감독이나, 골키퍼를 골대 안으로 밀어넣은 김신욱의 헤딩슛처럼 눈길을 모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문상혁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 한국 2:0 투르크메니스탄|2022 월드컵 2차예선 >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가 끊기자 곧바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습이 시작됩니다.
거침없이 뛰어가는 상대 공격수를 뒤쫓는 한 선수, 공격만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손흥민은 족히 50m 정도를 끝까지 따라가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4년 전엔 막내였는데, 지금은 대표팀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고…]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두고 털어놓았던 출사표대로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빛나게 해줬습니다.
나상호의 첫 골이 터지자 가장 먼저 다가가 안아줬고, 정우영의 멋진 프리킥골이 이어지자 또 다시 얼싸안으며 기뻐했습니다.
종료 직전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때린 슛이 골대를 빗나가 골은 못넣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상대 감독이 찾아와 유니폼을 달라고 할 만큼 곳곳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수비 위주로 맞서는 팀에 늘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축구, 후반 막바지에 투입된 김신욱은 앞으로 무서운 공격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큰 키로 헤딩골을 터뜨렸는가 싶었는데 골키퍼까지 골대 안으로 밀어넣어 골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음달 스리랑카와 월드컵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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