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은 서해를 따라 북상해 오후 2시쯤 수도권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건 2012년 태풍 볼라벤 이후 7년 만인데요, 인천 남항부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 지금 인천 해안가 쪽에서도 태풍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나요?
[기자]
네, 인천지역도 날이 밝으면서 약한 빗방울이 조금씩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부둣가로 피항한 어선 등 선박 수백 척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밧줄로 단단히 고정해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7일) 새벽 4시 인천 강화와 서해 5도에 이어 7시에는 인천 전역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잠잠했던 바람도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인천지역 강우량은 1mm 안팎이지만 순간 바람 속도는 인천 옹진군이 초속 15.7m까지 올라갔습니다.
태풍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수도권 기상청은 태풍이 수도권에 접근하는 오늘 오후에는 인천지역 최대 풍속이 초속 40~50m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에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시간이 오후 2~3시쯤으로 알려졌는데, 언제가 가장 고비가 될 전망인가요?
[기자]
수도권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입니다.
태풍이 서울 등 수도권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은 오후 2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후 2시쯤에는 인천 서해앞바다 서쪽 110km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 무렵에도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가까운 강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소식에 오늘 인천항에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오가는 8개 항로 여객선 10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바람이 가장 걱정인데, 피해 대비를 해야되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도 문제지만 바람이 더 걱정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m가 넘으면 바람에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아시다시피 이곳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은 주택가나 상가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입니다.
비바람에 날아갈 수있는 물건들이 많아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야외활동을 하는 보행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