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압수수색 전에 사무실 PC를 가지고 나갔다는 점도 청문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정 교수는 학교 업무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져왔고 또 압수수색이 있던 날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는 왜 그 PC를 증권사 직원에게 맡겼는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는 어제 JTBC의 압수수색 전 PC 반출 보도가 나간 뒤 즉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지난달 말 동양대 사무실에서 학교 업무와 피고발 사건 대응을 위해 컴퓨터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학교로 출근하기 어려웠고 개인적으로 PC를 쓰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지난 3일 검찰이 동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당일 변호인을 통해 PC를 임의제출했고 증거인멸 의도가 없다고 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PC를 증권사 직원이 갖고 올라와 보관하던 부분도 지적됐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가지고 있었던 건데 무슨 집에서 업무를 한다고 거짓말을 하는 겁니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집에서 쓰려고 가지고 온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컴퓨터를 정 교수가) 쓰려고 가져온 건데 왜 남의 차 트렁크에 놔뒀다고…]
이와 함께 정 교수가 임의제출했다는 부분도 논란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임의 제출을 했습니다.]
임의 제출, 외부의 요청없이 알아서 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압수수색 당일 PC 반출사실을 확인한 검찰이 정 교수 측 변호인에게 수 차례 연락해 PC 제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