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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북상에 서울도 긴장…자치구 시설 안전점검 나서

입력 2019-09-05 15:32 수정 2019-09-05 16:07

7일 은평구 '북한산한문화페스티벌' 등 일부 행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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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은평구 '북한산한문화페스티벌' 등 일부 행사 연기

태풍 '링링' 북상에 서울도 긴장…자치구 시설 안전점검 나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께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자치구도 잇따라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풍수해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태풍에 대비한다.

구는 저지대·반지하 주택의 출입구와 창문 등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차수판'을 제공한다. 또 싱크대 및 화장실 등 가정 내 하수 역류를 예방하는 '옥내 역지변'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설치해 준다.

하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탄천주차장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기존에 주차된 차들은 인근 도로 위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성내천과 탄천, 장지천에서는 관리자를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다.

링링이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내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을 걷고 공사장 등 시설물을 안전점검한다.

송파구는 풍수해보험 사업도 진행한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정부와 자치구가 보조하는 정책보험으로, 송파구민은 가입대상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살피겠다"며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 3일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풍수해 취약시설 사전점검에 들어갔다.

우선 돌봄공무원들이 침수에 취약한 74가구와 주변 상태를 직접 살피며 현장점검을 했으며 호우 기간에도 지속해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대형 공사장,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의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태풍이 본격 상륙했을 때는 공사장 및 취약시설물 관리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한다.

또 빗물받이를 일제 점검하고, 침수 가구에 적기 투입될 수 있도록 구와 동주민센터가 보유한 양수기 292대도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도봉구는 태풍 대비 단계별 비상근무체제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 직원에게 태풍이 지나가는 이번 주말까지 비상연락망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공지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악구는 모든 직원을 동원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유사시 바로 출동할 수 있는 현장기동반을 운영한다.

관악구에는 도림천이 있고 저지대가 많아 수해 발생 위험이 큰 만큼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저지대에 거주하는 취약 가구마다 공무원을 1명씩 배정해 기상 상황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태풍으로 일부 행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은평구는 링링의 북상으로 7일 예정했던 은평구 대표 축제 '북한산韓문화페스티벌'의 일부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역시 비상태세를 가동하면서 7일 서울약령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5회 동대문구 잇다마켓'을 연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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