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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9-09-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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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국, 100여개 질문에 500분 걸쳐 해명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어제(2일) 100여개 질문, 시간으로는 500분에 걸쳐, 8시간 20분이네요.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간담회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는 뚜렷한데요. 여당은 "의혹의 상당 부분이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의혹을 전혀 풀지 못한 변명쇼"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리는데 신중론을 펴온 정의당은 오늘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기자간담회 전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는데 어제 기자간담회 이후에는 우호적인 여론이 당내에 늘어났다는 얘기 정도는 나오고 있지만, 정확하게 과반이 넘는 의견은 어느쪽인지 지금 알 수 없습니다. 추가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여지고요.

2. 문 대통령 '조국 청문보고서 6일까지 재송부' 요청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조국 후보자 임명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조금전에 브리핑을 했는데요. 오늘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그 시한을 6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6일 귀국해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일, 그런데 7일이 토요일이잖아요. 그래서 평일인 월요일 9일에 조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언론인터뷰에서 "이번 간담회는 그간의 논란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발언하기도 했죠.

3. 검찰 '조국 딸 논문' 단국대 장영표 교수 소환

검찰 수사도 빨라지고 있는데 속전속결로 결론을 내리려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 1저자'논란과 관련해 핵심 당사자인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 부인의 대학 연구실과 서울대 의대 행정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장관 임명 전 핵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확인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4.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상 첫 사실상 마이너스

그리고 정치 뉴스는 아닌데요. 중요한 경제뉴스입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 사실상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 하락해 1965년 통계집계 후 첫 사실상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반올림하면 공식 물가상승률은 0.0%가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정부 당국이 오늘 "일시적인 공급 요인으로 보이고 디플레이션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소비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먼저 최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8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어제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 내용과 오늘 검찰수사 내용부터 정리해보고요. 조국 후보자 임명과 관련한 청와대 기류와 한국당의 맞불회견 소식을 이어서 다루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소식과 외교안보 관련 이슈도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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