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단체 협약에서 잠정 합의를 했다는 소식, 파업 같은 분규 없이 합의가 이뤄진 게 8년 만이라고 얼마전 전해드렸었는데 완전히 타결이 됐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했습니다.
조합원 4만3871명이 투표했는데, 2만4743명이 찬성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뜻을 같이 한 것입니다..
노·사는 지난달 27일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기본급 4만 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성과급은 150%로, 여기에 일시금 300만 원을 더 지급합니다.
격려금으로 근속기간별 최대 600만 원까지 준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에 노조는 2013년 제기한 임금 소송을 취소할 지 검토 중입니다.
이번 타결은 6000억 원의 영업이익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 등 한·일 경제상황을 고려했다고 노조는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현대차 노사 합의는 자동차 산업 전반과 국민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