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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86㎜' 제주 요란한 가을장마…곳곳 침수

입력 2019-09-02 10:06 수정 2019-09-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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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시간당 최고 86㎜의 요란한 가을 장맛비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1일부터 현재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구좌 224㎜, 송당 218㎜, 선흘 98㎜, 애월 93.5㎜, 제주 51.8㎜, 서귀포 31.2㎜, 성산 39.7㎜, 고산 61.6㎜, 한라산 성판악 120.5㎜, 윗세오름 86㎜ 등이다.

비는 이날 오전 제주 동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동부의 송당 지점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86㎜를 기록했으며, 구좌에도 시간당 최고 79.5㎜의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동부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동부의 제주시 구좌읍에서만 침수 피해 119신고가 총 15건 접수됐다.

오전 9시 20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에 2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되는 등 총 5명이 차량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오전 9시 7분께 구좌읍 평대리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이는 등 총 10곳에서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매우 강한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남해안으로 북상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비구름대가 제주도 남서쪽·남쪽 해상에서 발달하면서 북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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