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오늘(29일) 아침부터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틀 전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시장 집무실과 비서실장 컴퓨터가 주된 대상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에게 6학기 연속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된 과정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들이 급히 시장 집무실로 들어갑니다.
복도부터 출입 통제선이 보입니다.
이틀전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을 압수수색한 검찰 수사관들이 다시 부산시청에 온 것입니다.
이번에는 시장실과 비서실 PC들을 모두 들여다 봤습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문서파일을 USB에 담아갔습니다.
노 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의 지도교수였습니다.
두 차례 유급한 조씨에게 노 원장은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장학금을 줬습니다.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하는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노 원장은 지난달 18일 부산시장실에서 오거돈 시장에게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검찰은 노 원장과 조 후보자의 연결 고리에 대해 오 시장이 단서를 가지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틀 전에도 부산의료원을 압수수색해 원장 임명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확보했고 노 원장을 출국 금지한 상태입니다.
현재 유럽 순방 중인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 부산의료원장 임명은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