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8일)도 유미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 보은군수의 망언[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 보은군수의 망언 > 입니다.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이틀 전 이장단 워크숍에서 일본의 침략행위를 비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사과는 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것이 단순한 말실수입니까? 아니면 정말 논란이 될 만한 거리인가요?
[기자]
그래서 저희가 1시간 분량의 영상을 직접 돌려봤는데요.
[앵커]
그래요?
[기자]
부적절한 발언이 여러 차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정 군수가 얘기한 '한국 발전의 기본은 일본이다' 이 발언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정상혁/충북 보은군수 (지난 26일/화면출처: 보은사람들) : (일본에서 받은) 그 돈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국민들이 지금 간과하고 있다. 아니다 이겁니다. 그 돈 일본에 돈을 받아서…국민 공단 울산·포항 산업단지 만드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국의 발전의 기본은 5억불을 받아서 했다.]
[앵커]
이것이 지난 26일이면 얼마 되지 않은, 한 이틀?
[기자]
이틀 전.
[앵커]
한창 지금 한·일 간의 문제로 온 나라가 이것이 술렁이고, 불매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그런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했군요. 그런데 이 화면은 누가 찍은 것인지 혹시?
[기자]
저희는 현지 언론에 요청을 해가지고 받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위안부 피해자 관련 망언도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한마디로 위안부 피해 배상은 끝났는데 계속 우리가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인데요.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상혁/충북 보은군수 (지난 26일/화면출처: 보은사람들) : 2015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에 대해서 일본 수상하고 사인하고 돈 줬잖아요. 다른 나라에 하지 않는 거를 우리는 한국에 두 번의 도움을 줬고 이걸 우리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 대다수는 근데 한국은 아니다. 계속 사과하라.]
[앵커]
이것이 뭐, 일본 쪽에서 나오는 발언하고 거의 글자 한 자도 안 틀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발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죠?
[기자]
오늘 지역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달 초에도 정 군수가 보은 경영인 연찬회에서 유사한 망언을 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한 인격말살 발언이다' '지방정부를 이끄는 수장이 이런 말을 하다니' 등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앵커]
사과했다고 했는데 사과는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지역 기자들과 만나서 국민에 사과한다면서 일본이 줬다는 5억 달러에 대해서는 한 언론사 주필의 글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보은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정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들이 계속 이렇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 노무현처럼?[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노무현처럼? > 입니다.
[앵커]
이것이 갑자기 어디서 나왔습니까?
[기자]
이 얘기는 자유한국당 연찬회에서 나왔습니다.
한국당 연찬회가 어제부터 오늘 이틀간 열렸는데요.
의원들이 모여서 앞으로 당 운영의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갑자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면서 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앵커]
김근식 교수는 한국당 당원은 아니잖아요?
[기자]
원래 안철수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에 정책대변인으로 활동해서 안철수계로 분류되고는 합니다.
[앵커]
하여간 들어보죠.
[김근식/경남대 교수 (어제) : 왜 임종석 실장하고 민정수석을 꼼짝 못 하게 호통을 못 치지? 과거 5공 청문회 때 노무현 같은 사람이 왜 없지? 논리적으로 몰아붙여서 꼼짝 못 하게 만드는…실력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앵커]
초빙해서 들은 것이군요, 그러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일부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또 '왜 하필 예를 들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드냐' 이런 불평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의 연찬회에서는 그런데 여러 가지 다른 쓴소리들도 많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강에 나선 연사들이 '야당이 잘 좀 싸워라' 그리고 '물러날 사람은 좀 용퇴해라' 이런 발언들이 나왔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형오/전 국회의장 (어제) : 여러분 국회에서 자신이 없으니까 여당하고 싸움할 때 논리가 달리니까, 기가달리니까 국회 보이콧하는 건 아니겠죠…여러분 지금은 죽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앵커]
죽기 딱 좋은 계절이다. 이것 듣기에 조금 섬뜩하기도 합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하여간 한국당 의원들로서는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 이것이 신정치?[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이것이 신정치? > 입니다.
일부 유튜브 방송들이 조국 후보자 모친의 자택 앞까지 찾아가서 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는 지난 6월 자유한국당에서 임명한 신정치혁신특별위원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방송인이 올린 영상에서 좀 과하다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물론 건전한 비판은 필요하겠지만 죄수복을 입은 조 후보자 딸의 사진을 합성해서 트는 등 지나쳐 보이는 것들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좀 과한 것이 아니라 많이 과했군요. 그런데 그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 이것은 뭐 하는 일입니까?
[기자]
황교안 대표가 출범하면서 만든 것인데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룰을 만들고 그리고 또 당의 혁신 등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