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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앞둔 검찰 수사 당황스러워…모든 게 밝혀질 것"

입력 2019-08-28 13:13 수정 2019-08-28 13:13

"담담히 인사청문회 준비…청문회서 할 말 하겠다"
대통령 주치의 선정 관련 의혹엔 "전혀 알지 못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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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히 인사청문회 준비…청문회서 할 말 하겠다"
대통령 주치의 선정 관련 의혹엔 "전혀 알지 못하는 일"

조국 "청문회 앞둔 검찰 수사 당황스러워…모든 게 밝혀질 것"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다"며 "그렇지만 저희 가족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그동안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그에 철저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며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가족과 관련한 의혹이) 향후 형사 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이 밝혀지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저는 담담히 인사청문회 준비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들이 적법한 행위였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됐기에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할 수 없다"는 말로 곤란한 질문을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제가 할 말은 다 드릴 것"이라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는 게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증인 채택은) 국회가 결정할 사안으로 안다"고 답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환중 교수(부산의료원장)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이 해외로 출국한 사실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딸의 입시 부정 의혹,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거세지자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던 조 후보자는 이날은 발표문이나 수첩 없이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앞에선 아침부터 '조국 응원합니다'라는 팻말을 든 지지자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맞서 떠들썩했다. 사무실로는 지지의 뜻을 담은 꽃바구니가 속속 도착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날 고려대, 서울대, 부산대 등 대학 5곳과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사무실,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을 20곳 이상 동시다발로 압수수색 하며 조 후보자 주변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57) 씨, 처남 정모(56) 씨 등 의혹에 연루된 가족과 관련자 상당수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최정예 부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담당하는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여야는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열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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