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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홍콩시위에 "서방세력 검은그림자가 문제"…중국 지지 재확인

입력 2019-08-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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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홍콩시위에 "서방세력 검은그림자가 문제"…중국 지지 재확인

북한은 28일 '송환법(범죄인 인도 법안) 갈등'을 둘러싼 홍콩 전역의 반(反)중국 시위가 확대되는데 대해 서방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며 중국 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홍콩사태의 배후에 비낀 검은그림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6일 홍콩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열린 집회를 거론,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영국 국기를 흔들며 미국과 영국에 지지를 호소하였다고 한다"며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홍콩 사태에 비껴있는 서방 세력들의 검은 그림자가 더욱 짙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이처럼 배후에 누가 있는가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는 속에 미국은 연일 홍콩 사태와 관련하여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현 중미 관계의 실태를 놓고 볼 때 홍콩 사태 역시 미국과 무관계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 정부가 폭력적으로 홍콩시위대를 탄압한다면 무역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하면서 노골적으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홍콩 사태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은 해당 나라에서 혼란을 증대시키는 근본원인"이라며 중국 정부의 '한 나라, 두 제도' 방침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그동안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각종 관영 매체 보도와 외무성 대변인 문답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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