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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당한 부산의료원·부산시청 '충격·당혹'

입력 2019-08-27 11:02 수정 2019-08-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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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당한 부산의료원·부산시청 '충격·당혹'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등과 관련한 의혹으로 27일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부산의료원과 부산시청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수사관 3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부산시청 11층 재정혁신담당관실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업무 담당하는 건강정책과 등 부서 2곳을 집중적으로 압수 수색을 했다.

수사관들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선임되는 과정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자료를 중점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1천200만원을 6차례 나눠 지급한 것이 그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실 측은 "심사위원회에서 후보 3명을 두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노 원장을 선임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검찰이 부산의료원장 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검찰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자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사관들이 회의실 안에 들어가 나오지 않아 한동안 압수수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도 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갑자기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깜짝 놀랐다"라며 "부산의료원장 관련 의혹이 불거져서 안 그래도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압수수색까지 받게 되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부산의료원에도 수사관 3명이 오전 8시께 도착,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노 원장 임명 관련 의혹 규명에 필요한 관련 서류와 업무용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 중이던 노 원장은 긴급 복귀해서 원장실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료원 한 관계자는 "조국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이 일자 취재진이 몰려들어 병원이 뒤숭숭했는데, 갑자기 압수수색까지 받게 되니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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