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에 건강 보험료가 3.2% 오릅니다. 직장인들의 본인 부담 월 평균 보험료는 3600원 정도 늘어납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정부가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어젯밤(22일)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확정했습니다.
인상률은 3.2%, 올해 인상률 3.49%보다 인상 폭은 조금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의 월 평균 본인 부담 보험료는 약 3600원,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2800원가량 오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보험료율은 전년도 6월에 결정됩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건강보험 가입단체의 보험료 인상 반대로 결정이 늦어진 것입니다.
보험료 인상에 앞서 정부가 약속했던 대로 국고를 지원해야 한다는 게 건강보험 가입단체들의 입장입니다.
어젯밤 심의위원회도 이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2007년부터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의 지원율은 15% 수준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