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뉴스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직 고위 공무원이 "친일하는 것이 애국이다" 이런 글을 여러차례 올려서 징계위에 회부됐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 문제가 오늘 국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JTBC 보도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 한모 국장의 친일 막말 논란이 국회로 이어졌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은 친일하는게 애국이다'…개인 페이스북인 모양인데,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입니까.]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네, 방금 말씀하신 것은 어제 방송에 나온 것이고요.]
국민을 모욕하는 듯한 표현을 거리낌없이 한 데 대해 박양우 문체부 장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근데 어떻게 이런 분이 고위공무원단까지 올라갈 수가 있어요. 혹시 다른 분도 이런 비슷한 분이 있습니까. 저는 아주 경악했습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제가 알기로는 저희 부처에서는 없습니다.]
지난 2016년 막말 논란을 일으킨 교육부 공무원 사례도 언급됐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 발언 알고 계시죠. (문체부 한 국장은) 한두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는 말이죠.]
5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징계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에서 결정됩니다.
문체부는 문제가 된 한모 국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고 인사혁신처는 10월 초 징계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한 국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사실이지만 무분별한 반일 선동에 대한 분노의 뜻을 표현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