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뱃길 승객이 70% 감소했습니다. 대마도는 무려 90%가 줄었습니다. 거의 가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이지요. 하늘길도 비슷해서 극우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오늘(21일)자 신문에서 간사이공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마도와 오사카 등 일본 4곳을 오가는 배편이 있는 부산국제여객선 터미널입니다.
휴가철, 아직 출발을 앞둔 배가 남아있지만 대합실이 한산합니다.
발권 업무를 맡은 안내데스크는 모두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 이곳 터미널을 통해 일본을 오간 이용객은 8000여 명입니다.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 오사카 노선은 전년 대비 이용객이 각각 40% 정도 줄었습니다.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인 대마도행은 90%가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73%가 줄었습니다.
일부 편의 시설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관계자 : 배편도 비행기와 동일하게 많이 줄었거든요. 그 전날 배표를 보고 그 다음 날 가게 문을 열지 안 열지 고민하는 곳도 많거든요.]
대마도 운항을 아예 중단한 선사도 생겼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 편하게 갔다 오시고자 했던 탑승객들이 눈치가 보여서 (오지 않습니다.)]
하늘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오늘자에 한·일 항공편이 줄어, 간사이공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지방 관광업 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