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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 산불 넉 달째 수사 중인 경찰…한전 2차 압수수색

입력 2019-08-21 11:20 수정 2019-08-21 11:45

속초지사는 4월 23일 이에 2차 압수수색…경찰 "증거 보강하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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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지사는 4월 23일 이에 2차 압수수색…경찰 "증거 보강하는 차원"

고성·속초 산불 넉 달째 수사 중인 경찰…한전 2차 압수수색

지난 4월 4일 발생한 속초·고성 산불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1일 한국전력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고성경찰서는 이날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한국전력 나주 본사와 강원본부, 속초지사 등 3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수사관 16명을 3곳에 나눠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한전 나주 본사의 압수수색은 전신주 설치·점검·보수 등과 관련된 매뉴얼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한전 강원본부는 배전 운영부 컴퓨터 등의 자료를 확보 중이다.

특히 경찰이 2차 압수수색에 나선 한전 속초지사는 고성·속초 산불의 발화지점으로 지목되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인근 전신주를 관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3일 한전 속초지사와 강릉지사 등 2곳에 대해 1차 압수수색을 했다.

당시 경찰은 산불 원인과 관련한 사고 전신주의 설치와 점검, 보수 내역 등 서류 일체를 압수해 분석작업을 벌였다.

이후 경찰은 지난 6월 초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한전의 전신주 개폐기 유지·보수 업무와 관련해 과실 혐의가 드러난 10여 명을 피의자로 입건, 이 중 4∼5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수사 기록을 검찰에 보낸 이후 수사의 속도는 피해 주민들의 애를 태울 만큼 더디게 진행됐다.

검찰은 한전의 과실 책임 등에 대한 입증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은 증거 보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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