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후보자가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어제(19일) 국회를 향해서 "정책 검증을 해달라"고 말한 뒤 내놓은 청사진입니다. 친동생과 부인에 이어 딸에 대한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자 정책 청문회를 하자면서 정면 돌파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하루하루를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저의 다짐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장관이 된다면 펼쳐보고 싶은 정책이라고 운을 뗀 뒤, 조두순 같은 아동 성범죄자를 출소 후에도 보호관찰관들이 1대1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주 살인사건처럼 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큰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치료해 관리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이지만 집회 및 시위와 관련해 폭력을 사용하면 법 집행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욕해도 처벌되지 않고,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선 불가피하게 법 집행을 할 수밖에…]
오늘 정책 발표는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고 열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앞으로 두 차례 정책 발표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자 정책 청문회를 열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