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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충돌' 민주당 우원식·강병원 의원 경찰 출석
입력 2019-08-20 11:19
우원식 "국회의원도 특권 없이 소환 응해야"…강병원 "나경원, 특권 뒤에 숨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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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원도 특권 없이 소환 응해야"…강병원 "나경원, 특권 뒤에 숨지 말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강병원 의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경찰에 출석하면서 "국회의원도 특권 없이 수사기관의 소환에 응해야 한다"며 "패스트트랙은 국회 선진화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였는데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막아선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했다.
뒤이어 도착한 강 의원은 "나경원 의원은 본인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소하면서 법의 혜택은 보고, 국회 선진화법 위반의 주범 격이면서 법의 부름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며 "나 의원에게 요구한다. 특권 뒤에 숨지 말라"고 했다.
강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일체 국회 폭력에 가담한 적 없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고발된 국회의원 109명을 수사하면서 영상 자료 분석을 마치는 순서대로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
출석요구서를 받은 국회의원 수는 민주당 의원 28명, 한국당 38명, 정의당 2명 등 총 68명이다.
이들 중 이날 영등포서에 출석한 우원식·강병원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7명과 정의당 의원 2명 등 19명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출석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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