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오후 5시 50분쯤 제주 남서쪽 이어도 해상에서 우리국적의 화학운반선이 침수돼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해경이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네 먼저 사고가 정확히 어디에서 어떻게 난 건지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우리 국적의 화학운반선 S호의 사고가 난 곳은 제주도 남서쪽 144km 해상입니다.
이어도 주변 해역인데요, 한국국적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화재 이후 침수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5시 50분 쯤입니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해 한 시간 쯤 뒤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일단 선원들이 지금 안전한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구조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등 13명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먼저 화상을 입은 마얀마인 L씨를 비롯해 4명을 구조한 뒤 지금도 계속해서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구조 현황은 좀 더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고 선박이 화학운반선이라는 데 유해 물질이 유출되지는 않았는 지도 걱정스러운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운반선에 적재된 벙커씨유 90톤과 경유 20톤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공기 구멍인 에어벤트부터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호는 어제 오후 4시 쯤 중국 난퉁에서 출항해 여수로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