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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반환협정 구실로 개입 말라"…영국·미국 겨냥 재차 경고

입력 2019-08-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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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홍콩 시위를 놓고 연일 미국과 영국 등 외부세력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중국은 외부세력이 '홍콩반환협정'을 가지고 홍콩의 일에 간섭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중국 관리가 15일 말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의 셰펑은 이날 홍콩국제법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영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에는 영국에 홍콩에 개입할 권리를 부여하는 조항이 전혀 없다. 게다가 영국과 관련된 조항은 이미 다 이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홍콩에 대한 주권도, 자치권도, 감독권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반환협정은 중국과 영국 양자 간의 문건일 뿐이며 그 내용은 다른 나라와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법에 따라 다른 국가나 조직은 이 협정을 구실로 홍콩에 간섭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달 초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이 '일국양제'를 규정한 홍콩반환협정을 지키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미국 국무부도 "미국은 중국에 홍콩이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누리도록 하는 홍콩반환협정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는 이날 별도 성명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미국 정객들이 홍콩의 극단 폭력분자들과 결탁했다며 미국을 재차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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