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거짓말을 1만 2000번 넘게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한 것도 1000번 가까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다 합치면 하루에 13번 정도 문제 발언을 한 것입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 팩트체크팀이 꼽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 1위는 이민 분야입니다.
그중 으뜸은 "국경장벽이 건설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장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벽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현지시간 12일) : 울타리만 늘어날 뿐 트럼프의 콘크리트 장벽은 세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이 통과되지 않자 말뚝 울타리나 기존 장애물을 "장벽"으로 둔갑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모두 190차례 반복됐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현지시간 12일) :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가 최상이라는 허위 주장을 186차례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이젠하워나 존슨, 클린턴 대통령 때만큼 경제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때문에 역풍을 맞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역적자로 돈을 잃었다"는 표현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취임 928일째인 지난 5일 기준으로 1만 2000여 차례, 하루 평균 13번 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5건 중 1건은 근질근질한 트위터 손가락에서 비롯됐다며 트럼프식 트위터 정치를 꼬집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