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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탈레반, 8차 평화협상 종료…"다음 단계 상의"

입력 2019-08-12 16:01

아프간 미국 특사 "이번 이드가 전쟁 중 마지막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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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미국 특사 "이번 이드가 전쟁 중 마지막이길"

미국-탈레반, 8차 평화협상 종료…"다음 단계 상의"

아프가니스탄의 반군조직 탈레반과 미국 대표들이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진행한 8차 평화협상이 12일 종료됐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일부터 진행한 8차 협상이 새벽에 끝났다. 양측은 다음 단계를 위해 지도자들과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상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협상에 참여한 잘메이 칼릴자드 아프간 주재 미국 특사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11일)이 아프가니스탄이 전쟁 중 겪는 마지막 이드(Eid·희생제)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드 알 아드하는 이슬람 신자들에게 가장 큰 명절이다.

칼릴자드 특사는 "아프간이 평화를 갈망한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영구적이고 명예로운 평화협정과 다른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아프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에서 합법 정부를 수립했던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보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침공을 받아 정권을 잃었다.

이후 아프간에는 친미 정권이 들어섰으나 탈레반은 아직도 아프간 영토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미국은 18년째인 탈레반과 전쟁을 종식하고 미군을 철수하고자 지난해 탈레반과 협상에 나섰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원하지만, 탈레반은 이들이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그린 트렌드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오는 9월 28일로 예정된 대선이 아프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과 탈레반은 그보다 앞선 9월 1일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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