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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토론] 오늘 평화당 집단탈당…정계개편 신호?

입력 2019-08-12 08:45 수정 2019-08-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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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정치적으로 논란이 뜨거운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오늘(12일)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집단 탈당합니다. 지난 주말 정동영 대표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야권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그리고 지난 9일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비롯해 장관급 10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오늘 토론에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에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제 왼쪽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입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  이 결국 내부 갈등 끝에 분당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먼저 탈당의 당사자이면서도 대안정치연  대와는 조금 다른 길을 갈 것으로 보이는 김경진 의원에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경진 의원, 오늘 탈당을 하시기는 하는데 대안정치연대와 함께하지는 않는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오늘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집단탈당 예고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그렇습니다. 오전 11시쯤에서 대안정치연대 소속 10여분의 의원들께서 아마 탈당 기자회견을 하실 것 같고요. 저는 아마 오후 늦은 시간에 탈당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심의 핵심은 무엇이었습니까? 

 
  • 별도로 탈당 후 독자 노선 결심한 이유는?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그러니까 현재 민주평화당이 가지고 있는 어떤 지역적 한계, 결국은 이게 호남판 자민련이다라고 하는 비판을 오랫동안 국민이나 여론으로부터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인식의 한계 속에 갇혀서는 더 이상 어떤 정치적인 뜻을 펼치기 어렵다 또 내년 선거를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다라는 생각에서 결국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지역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보고 즉 지역 주민들께서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그때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정당에 입당을 해서 정치 활동을 계속해 가는 것으로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앵커]

대안정치연대는 오늘 탈당을 하고 연말쯤에 중도층을 아우르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 이런 입장인데 이 신당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까?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지금으로 봐서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도 지지하기 어렵고 자유한국당도 지지하기 어렵다 지지할 만한 정당이 없다라고 하는 국민들의 여론이나 열망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안정치연대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정당이 그와 같은 국민들의 열망을 담을만한 그릇이 충분히 된다고 하면 거기에 가담할 뜻이 있지만 지금 현재 기대되는 상황으로서는 그렇게 그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민주평화당이나 또 과거 국민의당 만큼의 사이즈와 그 정도 어떤 형태가 되는 정당이 다시 반복해서 된다면 굳이 그 상태로 다시 국민들에게 어떤 입당을 해서 심판을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무소속으로 심판을 받는 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혹시 말이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입당하고 싶다고 해서 입당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쪽 민주당 내에서 해도 제 지역구 안에 출마를 원하고자 하는 출마희망군들이 많이 있을 거고 또 민주당 내에서도 정계개편에 관한 여러 가지 많은 생각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건 큰 틀의 문제로써 다 함께 어떻게 보면 일률적으로 논의가 돼서 입당이 된다 또는 합당이 된다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개별적인 입당이라든지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불가능한 상황을 기대하느니 제가 지금까지 해 왔던 의정활동 그리고 또 8개월 정도 남아 있는 의정활동 생활을 정직하게 함으로써 그걸 가지고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것이 훨씬 낫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4월 총선이 이제 8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총선을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도 꽤 많이 있어서 사실 민감한 질문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입당할 생각이 없느냐라고 제안이 온다면 고민하시겠습니까?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그건 그때 가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내부의 상황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요. 이번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민주평화당 못지않게 갈등이 아주 심합니다. 그 상황에서 이태규 의원은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 바른미래당 '교통정리' 가속도 붙을까?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사실 바른미래당의 내분의 원인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현재의 손학규 대표 체제가 지난 4월에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당이 굉장히 지지율이 정체와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함으로 해서 문제가 발생이 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손학규 대표 체제를 가지고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맞느냐 여기에 대해서 당원들의 평가를 받아보자 지지자들의 평가를 받아보자 이런 요구 자체를 지금 거부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현재 리더십에 대한 어떤 재평가, 재정립 없이 바른미래당은 사실 한 발도 앞으로 나가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태규 의원께서는 안철수 전 의원의 최측근이시잖아요.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언론에서 그렇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앵커]

아닙니까?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측근이라기보다는 제가 그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철수 전 의원이 최근의 바른미래당 사태와 관련해서 이태규 의원과 어떤 얘기를 나눴다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까? 

 
  • 안철수 행보 주목…'조기등판' 가능성도?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제가 다른 데서 말씀드렸지만 현재 당내 문제는 당내의 의원들이 해결하는 부분이 맞겠다 어쨌든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1년 동안 지금 독일,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본인들이 나름대로 성찰과 새로운 부분을 축적하고 있는데 그 축적한 부분을 바로 당으로 들어와서 당의 어떤 당권투쟁이나 무슨 이런 내홍 이런 부분에 휩싸이게 해서는 안 되겠다... 그분이 갖고 있는 것은 좋은 쪽으로 포지티브한 쪽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것이 많은 분들의 어떤 바람이고요. 물론 들어와서 당 문제를 좀 정리하고 해달라 이런 요구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손학규 대표께서 나는 재평가도 필요 없고 죽어도 나는 당권을 내놓지 못하겠다 이렇게 드러누워 계시는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가 들어온다고 해서 당내 문제를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민주평화당의 비당권파 대안정치연대가 오늘 탈당을 합니다. 대안정치연대 연말쯤에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생각이고 바른미래당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합류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태규 의원이 민주평화당을 탈당하는 대안정치연대와 함께 간다든지 이럴 생각은 없으십니까? 

 
  • 대안정치 '제3지대 신당'…파괴력 있을까?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기본적으로 아직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안정치 제3지대 창당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실질적으로 현재 1당과 2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어떤 모색인가 그렇게 인식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야권 전체의 재편이라기보다는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그것도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어떤 내년 총선 돌파를 위한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것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는 굉장히 쉬운 문제는 아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정치 상황적으로도 사실 2016년도에 국민의당이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돌풍을 일으켰을 때도 그때도 사실 호남지역의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어떤 거부 정서가 있었고요. 또 그 당시까지만 해도 안철수라고 하는 중심인물이 있었고 또 1당과 2당의 어떤 한계를 뛰어넘어보자는 제3지대, 제3정당에 대한 어떤 기대치 이런 부분도 있었는데 현재의 이런 논의들은 그 기대치나 어떤 여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 심판, 평가를 받기에는 아직까지는 굉장히 많이 부족하다 그런 측면에서 야권이 총체적으로 창조적  으로 해체되고 혁신적으로 재구성되는 그런 논의 속에서 논의가 돼야지 그것이 일부 지역이나 일부 의원들 중심으로 논의될 얘기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유승민 의원 등을 향해서 함께하자 이런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태규 의원에게도 자유한국당에 들어와라 이런 제안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유승민·안철수에 동시 러브콜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그거는 우리 의원들하고 상의할 문제고 아마 저한테 그런 제의가 안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알고 있고 당차원에서 검토를 해서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야권의 어떤 좋은 자산들을 정말 이렇게 포함해서 같이 가고 싶다면 정말 희생과 양보의 어떤 기본적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현재 자유한국당의 틀과 내용을 가지고 어떤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한두 명씩 영입한다고 해서 현재 자유한국당이 저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부분들은 현재 문재인 정부에 문제가 많고 반문 정서가 굉장히 심하다고 하지만 제 1야당이 대체 정당으로서 인정 못 받고 있는 그 현실 왜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에 지지율에서 늘 뒤져 있는가 이런 부분에서 스스로의 반성과 혁신 이런 부분이 전제되는 속에서 어떤 모색이 돼야지 현재 상태에서 누구는 들어왔으면 좋겠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건 저는 의미 없는 메시지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민주평화당의 비당권파 의원들이 탈당하게 되면 정계 개편에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분석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상황이 지금 워낙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오늘 토론에 나오신 두 분들도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개별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그렇다면 두 분에게 공통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취임할 때만 해도 올드보이들이 귀환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기대감을 갖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들이 있었고 그 두 대표의 지도력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이 같은 상황까지 왔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한번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진 의원, 민주평화당이 갈라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민주평화당 분당의 원인은?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저희 같은 경우는 결국은 구조적 한계죠. 아까 말씀드렸듯이 호남지역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갇혀 있다 보니까 호남권 정당이다라고 하는 인식의 틀을 넘어서기가 어려웠고 그게 결국은 당의 지지도를 올리기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하나 있었다라는 것에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정동영 대표가 비교적 상당히 진보적인 것도 강력한 진보적인 노선을 취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민주평화당은 저도 가령 검찰 부장검사 출신이고요. 또 공직자 출신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실용적인 테크노라트 성격의 전력을 가진 의원들이 많아서 정동영 대표가 가려고 하는 노선이나 방향하고 안 맞았다라는 부분이 있고 세 번째는 정 대표의 리더십이 전체 의원들을 다 아울러 가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나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당권파에서는 지금 상태에서라도 얼마든지 당을 개혁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의견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글쎄 지금까지 한 10개월 되는 시간 동안에 그게 전혀 안 됐는데 그게 갑자기 될 리는 어렵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게 아무리 어떤 의지라든지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큰 틀의 구조를 벗어나기는 어렵다 그래서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 지역주의 한계라고 하는 이 인식의 구조를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고... 또 12월 들어가면 앞으로 한 3개월 후면 이제 선거전에 들어가게 되는데 지금 시작을 해서 선거는 코앞에 와 있는데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게 이제 대다수의 의원들의 생각인 것 입니다.]

[앵커]

이태규 의원께서는 바른미래당이 현재까지 갈등 국면에 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손학규 대표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습니까? 아니면 소수 야당으로서의 한계 때문입니까? 

 
  • 바른미래당 내홍의 원인은?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둘 다 저는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해서 결국 이제 제3정당의 한계라든가 어떤 지도력의 문제라든가 이것이 총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당의 지지율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저도 선거를 앞둔 당일 총선 전망이 없었을 적에 저는 당의 리더십 교체나 리더십의 재평가의 요구는 지극히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거 자체를 거부하는 그런 부분에 있다 보니까 실제로 많은 당원들이나 의원들이 당의 핵심적인 두 중심은 사실 안철수 전 대표하고 유승민 전 대표인데 이 실질적인 두 당의 리더들이 지금 빠져있는 상태에서 실제로 당의 지지율도 낮은 상태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의 총선 전망도 없고 그래서 이걸 어떻게든지 해결해 보자고 하는 건데 이 부분에서 사실 어떻게 보면 많은 분들이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제 원로로서 대선배로서 당에 적어도 안철수 대표나 유승민 대표가 없었을 적에 선량한 관리자 역할을 해 주기를 많은 분들이 기대했는데 그 관리자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본인이 내가 주인이다 누구도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갈등이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손학규 대표의 체제가 총선 전망을 제대로 내오고 그다음에 당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복안이 있으면 저는 그 문제는 지나갈 수 있고 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지난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비전이나 이런 것을 요구했을 때 어떤 대안도 제시한 적이 없고 지금도 대안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서 계속해서 현재 지도체제를 가지고 선거를 나간다 그건 저는 정당으로서 지지자들이나 당원들에게 할 정치 도의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합니다.]

[앵커]

그래서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면 현재 손학규 체제로써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라고 하는 결론에 이르신 겁니까?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손학규 대표께서는 나는 내가 총선 치를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니까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그 평가를 당원들이나 지지자들한테 평가를 받아보자 당의 주인은 당원들한테 당의 진로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 부분을 만들고 거기에 승복하자 이게 지난번에 혁신위원회의 결론이었습니다. 그걸 수용하시면 당의 모든 문제가 합법적으로 합리적으로 정리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중폭의 개각이 단행이 됐습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이 됐고요. 총 10명의 장관급 인사에 대한 개각발표가 있었고요. 이제 인사청문회가 진행이 될 겁니다. 다음 달 2일입니다. 9월 2일에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그 전에 서둘러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현 정부와 청와대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좀 듣겠습니다. 먼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먼저 김경진 의원 말씀을 해 주십시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평가는?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저 개인적으로는 잘못된 지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뭐냐 하면 사법개혁을 해야한다라고하는 도그마에 빠져서 잘못된 철학과 현상 분석으로 무리한 수사권 조정과 사법개혁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한 잘못된 철학을 가진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뽑았기 때문에 앞으로 조국 수석이 생각하는 사법개혁을 했을 때 대한민국의 수사권 체계라든지 사법제도는 지금보다 훨씬 안 좋은 쪽으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저는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최근에 이제 일본과의 경제 전쟁, 경제 마찰이 생기면서 민정수석 신분에서 SNS를 하는 이런 과정이나 내용을 봤을 때 상당히 좀 무책임하고 포퓰리스트적 측면이 있다 제가 생각한 장관이나 공직자, 고위공직자라고 하는 것은 태산처럼 무겁게 말을 하고 행동을 해야 되는데 굉장히 가벼운 처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좀 부적절한 인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규 의원께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저도 김경진 의원 말씀하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지난번에 MB정권 때 그때 총선을 1년 앞두고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지명했을 적에 지금의 민주당이 이제 정치검찰을 동원해서 총선에 이용하려고 하는 태도다 이렇게 아주 강력하게 비난을 한 적이 있었고 또 현재 노영민 비서실장이죠. 비서실장도 이건 군사정권 시절에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런 정도로 강하게 비난했던 부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지명하는 부분이 그만큼 이제 정치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게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지금 그대로 이 인사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거야말로 저는 표리부동한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요.

두 번째로는 민정수석 때 보여준 어떤 자질과 행태 이런 부분이 과연 고위공직자로서 맞느냐 이것은 저는 한 특정 정치나 팬클럽의 회장 정도면 저는 맞다고 보지만 고위공직자로서의 굉장히 안 맞다 그다음에 민정수석으로서 사실 또 부실 인사검증이라든가 민간인 사찰의혹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일으켰거든요. 이런 분이 다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다면 저는 굉장히 잘못됐다... 특히 또 조국 법무부 장관에 안 된다고 야당이 오래전부터 이야기해 왔거든요. 절대 반대하겠다 그럼에도 그대로 강행한다면 이건 정말 야당을 무시하는 오기와 독선의 인사다 이런 인사는 야당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공통 질문을 다시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인사청문회 보이콧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청문회에서 다투면 되고 또 지적하면 되는데 인사청문회까지 거부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 짧게 20~30초 정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김경진 의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국 청문회 주목…최대 쟁점은 무엇일까?


[김경진/민주평화당 의원: 그건 국회의원으로서의 본직의 책무를 벗어나는 것이죠. 문제가 있으면 청문회라고 하는 것이 말 그대로 물어보고 듣는 거 아닙니까? 그 과정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 후보자의 자질을 함께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는 건데 그걸 스스로 포기한다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직책 자체를 포기하는 거죠. 그래서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태규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지명이나 이런 부분들이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불법은 아니거든요. 정상적으로 합법적으로 진행된 절차라는 말이죠. 저는 그 절차를 정확히 진행하는 것이 그것이 맞다 그거 자체로 해서 다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이런 부분은 저는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닌가 그리고 잘못됐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맞장토론은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그리고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토론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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