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팬들에게는 잠 못 이루는 밤이 다시 시작됩니다. 오늘(10일) 새벽 개막전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열 달 동안 치열한 경쟁을 이어갑니다. 리그 개막과 함께 현지에서는 손흥민 선수를 향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자책골로 시작했습니다.
노리치의 수비수 발에 맞고 빨려들어간 공은 리버풀의 첫 득점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살라가 침착하게 공을 굴려 넣은 두 번째 골.
살라의 코너킥을 이어 받은 판 다이크의 헤딩골.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었던 오리기의 마지막 골까지 리버풀은 전반에만 네 골을 넣고 노리치시티를 4대 1로 이겼습니다.
2017년부터 살라는 세 시즌 연속 개막전마다 골을 넣는 진기록도 썼습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을 내줬던 리버풀은 첫 경기부터 기분 좋게 이기면서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 본머스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두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몇 차례 A매치들까지 대표팀과 토트넘을 오갔던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올 시즌 손흥민은 한국에 가는 횟수가 적다"고 기대했고, 올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끌거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한 스포츠 매체는 살라와 마네 등 최고 선수들과 함께 손흥민을 리그 1순위 미드필더로 평가했습니다.
팀을 이끌어갈 선수로 떠오르면서 더 커진 자신감 속에 손흥민은 행복하게 새 시즌을 기다립니다.
[손흥민 (토트넘) : come on you spurs! (가자, 토트넘!)]
특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손흥민의 발 끝에서 한국 축구의 새 기록들도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