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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일 외무성 "한국에 갈등 책임" 주장 되풀이

입력 2019-08-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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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외무성 "한국에 갈등 책임" 주장 되풀이

[앵커]

일본 외무성이 우리나라 기자들을 상대로 오후에 비공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최근의 한·일 갈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갈등의 책임은 한·일 청구권 협정과 위안부 합의를 지키지 않은 한국에 있다고 여러 번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한길 기자, 먼저 브리핑의 내용부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오늘(9일) 브리핑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이번 한·일 갈등은 기본적으로 한국이 만든 문제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습니다.

과거부터 쌓아온 긴밀한 한·일 관계를 한국이 부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위기의식이 든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를 근거로 들었는데요.

한국정부가 2015년 위안부합의를 사실상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제징용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완전히 해결됐고 이것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일본 입장에서는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줘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일본 기업에 실질적인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일본기업 자산을 매각하거나 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앵커]

지난달부터 일본이 실행에 옮긴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자의적으로 운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어제 한국에 대한 수출 일부가 허가됐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 여론을 의식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며 일본이 파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전망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대내외 재정이 탄탄하고 거시경제의 성과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 등급을 A 플러스인 중국보다 한 단계, A 인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 마이너스로 유지했습니다. 또,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 로 유지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6% 에서 2.3% 로 낮췄습니다.

3. 대법 '신도 성폭행' 이재록에 징역 16년 확정

대법원은 여성 신도 아홉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지도자 이재록 씨에게 징역 16년 형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은 이 목사가 종교적 권위에 억압된 피해자들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신도 여덟 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5년 형을 내렸고, 2심 재판부는 한 명의 피해자를 더 인정해 징역 16년형을 내렸습니다.

4. 일 기업 소유 부산 YK스틸 '용광로 사고'…1명 숨져

일본의 야마토 그룹이 소유한 부산 사하구 구평동 YK스틸에서 용광로의 쇳물이 튀어서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56살 A씨는 어제 아침 7시쯤 용광물 샘플을 채취하려고 기다리다 갑자기 튀어 오른 쇳물에 전신 화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새벽 2시 20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용광로 천장에 있는 냉각기에서 새어 나온 물이 용광로에 떨어지면서 쇳물이 튄 것으로 보고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5. 중, 태풍 대비 최고등급 홍색경보…대만은 휴교령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9 호 태풍 '레끼마'가 내일 오전에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기상대는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6시를 기해서 태풍 관련 최고 등급인 '홍색 경보'를 내리고 강한 비바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 지역인 대만 타이베이시 등 주요 도시에서는 학교와 사무실이 문을 닫았고, 고속철도와 비행기의 운행도 대부분 멈춰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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