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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는 폭염…전남서 연일 온열 질환 사망자 발생

입력 2019-08-09 16:39

더위 환자 광주 26명·전남 140명 집계…가축도 18만667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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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환자 광주 26명·전남 140명 집계…가축도 18만667마리 폐사

출구 없는 폭염…전남서 연일 온열 질환 사망자 발생

 장마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폭염이 연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광주 풍암 35.8도, 나주 다도 35.7도, 광주 광산·광양 35.6도, 무안 운남 35도까지 올랐다.

폭염 특보는 열이틀째 지속해 광주와 나주·함평·광양·곡성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전남 모든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까지 떨어지지 않아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전남에서는 7일과 8일 이틀 연속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더위가 시작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에서 26명, 전남에서 140명(사망자 2명 포함)의 온열 질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가축도 더위 피해를 봐 전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남 263농가에서 18만667마리의 닭·오리·돼지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양식장이나 농경지 폭염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북상으로 바닷가에서는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신안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 예비특보를,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와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레끼마는 중국 본토 상륙 후 중국 연안 해상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겠으니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남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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