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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튜버에 당 콘텐츠 무료제공…우파 홍보 강화

입력 2019-08-07 14:18

현장 촬영 없이 공식채널 '오른소리' 영상 재가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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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촬영 없이 공식채널 '오른소리' 영상 재가공 가능

자유한국당은 주요 공개회의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현장 행보 영상 콘텐츠를 유튜버들에게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지난 5월 한 유튜브 개인 채널 운영자와 당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콘텐츠 활용을 원하는 다른 운영자들도 당에 신청할 경우 심사를 거쳐 무료로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유튜버들과 기존 출입기자단 사이의 혼선을 줄이면서도 당의 홍보 채널 역할을 하는 유튜버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튜버들과의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튜버들은 영상 출처를 명기하는 조건으로 당 유튜브 공식 채널인 '오른소리'의 영상을 무료로 재가공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나 장외 집회를 유튜버들이 개별적으로 촬영하면서 '취재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게 한국당의 설명이다.

이는 많게는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당의 홍보 채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우파 성향의 유튜버들을 끌어안음으로써 다양해진 홍보 창구 관리를 한층 수월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최근 기성 매체의 언론 보도가 불공정하다며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을 전개하고 당 미디어 특위를 가동해 언론 모니터링을 강화한 반면, 유튜버들을 당 공식 행사에 초청하는 등 '파워 유튜버'들과의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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