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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도 무산 가능성…"일본, 친서에 무응답"

입력 2019-08-07 11:21

김학용 "조만간 다시 방한 제안…축구 매개 의원외교 시도"
중국 충칭서 한중일 바둑교류전 열리지만…성과 기대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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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조만간 다시 방한 제안…축구 매개 의원외교 시도"
중국 충칭서 한중일 바둑교류전 열리지만…성과 기대는 낮아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도 무산 가능성…"일본, 친서에 무응답"

한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거의 매년 한일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던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도 올해는 열리기 어려운 분위기다.

사단법인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측에 축구대회 의사를 타진했으나,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 다시 얘기하자고 해놓고 아직 공식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4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회장인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전 중의원 부의장에게 친서를 보내 축구대회 개최를 위한 한국 초청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이어지면서 대화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한일관계가 교착상태인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축구를 매개로 해서 의원 외교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조만간 다시 세이시로 회장과 연락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방한해달라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는 1998년 10월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한국 국회의원 135명, 일본 국회의원 32명이 대거 참여할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후 2006년까지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7차례 축구대회가 열렸으며, 한동안 교류가 중단됐다가 2015년 재개돼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열려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여야 국회의원 23명이 일본 도쿄(東京)로 건너가 2박 3일간 축구대회뿐 아니라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 만찬 등에도 참석했다.

한편 여야 대표단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리는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전에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여야 방미단과 방일단 이후 다시 시도되는 의원외교의 장이지만, 통상 바둑교류전에 참석하는 일본 현역 의원이 많지 않아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올해 바둑교류전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통화에서 "바둑을 두면서 친선을 다지는 데 의미가 있지만, 대표성을 띤 일본 의원들이 많이 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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