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또 쐈습니다. 지난 2일 발사에 이어 나흘 만이고, 올해 들어서는 여섯 번째 발사입니다. 북한은 발사 직후 한·미연합훈련을 멈추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북한이 쏜 발사체 두 발은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내륙을 가로 질러 450km를 날아간 뒤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비행고도는 약 37km, 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보여 이번에도 합동참모본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비행특성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올해 북한이 동해상에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월부터 모두 여섯 차례입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이후 이틀, 나흘 간격으로 세 차례나 발사체를 쏴올렸습니다.
북한은 발사 직후 어제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한·미 연합연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 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유엔군축회의 자리에서도 "지금까지 해온 중요한 조치를 재고할 수 있다"며 같은 요구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발사체 발사 등 추가 군사행동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