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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총파업'에 마비된 홍콩…항공기 200여 편 결항

입력 2019-08-05 21:07 수정 2019-08-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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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홍콩은 아침부터 지하철 등이 멈춰섰습니다. 지난 6월부터 계속된 범죄인 인도 조약을 반대하는 시위때문입니다. 오늘은 시민과 항공 승무원 등 50만 명 이상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우산으로도, 책으로도 막아보다가 급기야 지하철 문 사이에 몸을 던집니다.

오늘 아침 홍콩 지하철 주요 노선들은 멈춰섰습니다.

센트럴, 침사추이 등 도심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시위대가 막아선 것입니다.

홍콩섬과 카오룽반도를 잇는 터널도 시위대에 막히면서 출근길은 더욱 혼잡해졌습니다.

[재키 람/홍콩 거주 (16세) : 시위대는 물론 제 시간조차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근 정부가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20여개 분야의 홍콩 시민 50만 명 이상이 총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사, 공무원을 포함해 유명 관광지인 홍콩 디즈니랜드 직원들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홍콩 국적기 캐세이퍼시픽 조종사 등도 파업에 함께해 비행기 200편 이상이 결항됐습니다.

오후에는 8군데 장소에서 동시에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시위대가 홍콩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경고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지금은 우리가 함께 모여 혼란과 폭력에 대해 '노(No)'라고 말할 때가 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오늘도 일부 지역에서 최루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위 시작부터 오늘까지 42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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