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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원달천마을 "'해피몰' 개설로 마을 진입로 폐쇄 위기"

입력 2019-08-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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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달천동 원달천마을 주민들은 5일 "충주시는 '해피몰' 개설로 폐쇄 예정인 마을 진입로를 존치하라"고 촉구했다.

마을 주민 70여명은 이날 오전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어 "시가 주민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업자에게 허가를 내줘 50여년간 사용해온 마을 진입로가 폐쇄될 처지에 놓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패션·잡화 점포인 '해피몰'은 충주시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마치고 달천동 일원에 건립 공사를 진행 중다.

원달천마을 진입로를 확·포장해 점포 진출입로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금보다 먼 곳에 새로운 마을 진입로가 생긴다고는 하지만 주민의 80%가 노인이라 큰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수십년간 지켜온 마을 표석까지 없어진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을 진입로를 '해피몰' 측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교통영향평가를 통과 시켜 준 충북도 행정도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충주시청 광장 등에서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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