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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미국측과 중거리미사일 논의한 적 없어…계획도 없다"

입력 2019-08-05 11:55

"호르무즈 파병 요청 없었다…한미연합연습은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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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요청 없었다…한미연합연습은 준비 중"

국방부 "미국측과 중거리미사일 논의한 적 없어…계획도 없다"

국방부는 5일 '지상 발사형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고 싶다'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 "미측과 중거리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공식 논의하거나 자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으며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오는 9일 서울에서 에스퍼 장관의 취임 후 첫 방한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관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호주를 방문한 에스퍼 장관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취재진이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배치 예상 지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이나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 대변인은 '미국 측의 중동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의 파병 관련 검토·준비 지시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 선박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 대변인은 5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서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기본운영능력검증을 위한 후반기 연합연습은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연습 명칭에 대해서도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미는 5일부터 사전준비 성격의 연합연습을 닷새가량 진행한 뒤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 연습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애초 이 연습의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북한의 반발 상황 등을 고려해 '동맹'이란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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