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독도 방어 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반기에 안했던 훈련을 이르면 이달 안에 하겠다는 것입니다.
광복절 전후에 방어 훈련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원래 이 훈련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 1년에 두 차례 진행돼왔습니다.
올해는 상반기를 그냥 넘기면서 당시 한·일 관계를 고려한 연기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이르면 이달 중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다시 나온 것입니다.
일단 군은 올해부터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을 하기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촉각을 곤두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우익 산케이신문은 이 소식을 전하며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의 여파로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 훈련이 열릴 때마다 강력 반발해왔습니다.
통상 독도방어훈련에는 해상작전 헬기와 해군함정 초계기 등이 포함됩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군 관계자는 "훈련의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