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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이낙연 총리 "일본, 선 넘었다"…미 "한·일 대화 촉진"

입력 2019-08-03 12:16 수정 2019-08-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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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총리 "일본, 선 넘었다"…미 "한·일 대화 촉진"

[앵커]

어제(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조치를 두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국무회의에서"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한일간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관계에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내린 조치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총리는 "잇따른 일본의 조치는 한일 양국, 나아가 세계의 자유무역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일 안보공조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일 양국 갈등에 대해 '관여'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언론 서면 질의에 "미국은 두 동맹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 일이 창의적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공식 반응은 일본이 법령 개정안을 처리한 지 15시간여 만에 나왔습니다.

한일 간의 긴장으로 경제나 안보가 훼손돼선 안 된다며 '신중함'을 요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트위터에서 "한미일 관계는 강하며, 북한의 비핵화에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아베 규탄' 촛불문화제…광화문 일대,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일본 정부의 조치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680여 개 시민단체 연합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오늘 오후 7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3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합니다. 집회를 마친 뒤 평화의 소녀상에서 촛불을 들고 행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민행동은 오는 15일 광복절까지 주말 동안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3. 5조8269억 추경 통과…일 도발 대응 2732억 포함

추경안이 제출된 지 99일 만에 어젯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5조8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에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예산 2732억 원도 담겼습니다. 강원도 산불 피해와 붉은 수돗물 피해 등 재해 관련 예산도 편성됐습니다. 본회의에서는 택시 업계의 사납금 제도를 없애고 완전 월급제를 시행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함께 통과됐습니다.

4. 조은누리 양, 빠르게 건강회복…어젯밤 일반병실로

실종 열흘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온 14살 조은누리 양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은 검사 결과 조 양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어젯밤 10시쯤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양의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자세한 실종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5. '성접대 의혹' 수사…경찰, 양현석 계좌 압수수색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달 말 양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양씨는 지난 2014년 외국인 재력가에게 이른바 '정 마담'을 통해 성접대를 했단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때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 조사하려는 겁니다. 앞서 성매매 알선 혐의로 양씨를 입건한 경찰은 수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양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6. 전국 대부분 35도 넘을 듯…오후 소나기 '찔끔'

날씨입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강원 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도 33도를 넘는 등 매우 덥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북 내륙지방에 소나기가 내릴 걸로 예보돼 있지만, 강수량이 5~50mm에 그쳐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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