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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창사기획 다큐 'DMZ' 프롤로그…전쟁 기록 최초 공개

입력 2019-08-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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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창사기획 다큐 'DMZ' 프롤로그…전쟁 기록 최초 공개

다큐멘터리 'DMZ'에서 지금까지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DMZ의 새로운 역사가 공개된다.

JTBC는 창사기획 UHD 특집 다큐멘터리 'DMZ' 2부작 방영에 앞서, 오는 8월 15일(목) 밤 9시 30분에 'DMZ 프롤로그'를 방송한다. 

'DMZ' 제작진은 1년 여 동안 DMZ와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료와 영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DMZ의 새로운 역사와 마주했다. 그것은 바로 'DMZ WAR'(이하 DMZ 전쟁). DMZ에서 사실상 전쟁이 일어났었음을 보여주는 이 충격적인 사료는 제작진의 미국 촬영 도중 미의회도서관에서 발견됐다.

미 합동참모장이 UN사에 보고했던 자료에 의하면 1966년부터 1969년 동안 DMZ 내에서 총1,111건의 도발사건이 일어나 유엔군 343명, 북한군 647명이 전사했고, 우리 쪽 경찰과 민간인도 80명이나 희생되었다. 양측의 교전이 극에 달했던 1968년의 경우 542건의 도발사건이 일어났고, 총격전 또한 238건이나 벌어졌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정전협정에서는 DMZ 내에서 교전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DMZ에서 실질적인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1966년부터 1969년까지를 '알려지지 않은 전쟁(Unknown war)'이라 규정하고, 이를 'DMZ 전쟁(DMZ WAR)'이라고 공식 명명한 것이다 미 의회에서는 이 기간에 참가한 미군들에게 참전군인의 지위를 부여할 것을 촉구하는 법안이 실제 상정되기도 했다.

교전과 전사자가 있었던 'DMZ 전쟁'이 한국에선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DMZ' 제작진은 'DMZ WAR'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RA)를 비롯해 미의회도서관, 유엔 아카이브, 윌슨센터 등을 찾아 수백 시간 분량의 관련 영상과 수천 건의 문서를 입수해 분석했다.

한때 DMZ에 묻혀있는 수백만발의 지뢰도 이 시기에 북한군의 침투방지용으로 집중적으로 매설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베트남전에 사용되어 많은 피해자들을 낳았던 고엽제(agent orange)도 'DMZ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이 기간 중 DMZ에 대량 살포되었다는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DMZ 전쟁 기간인 1968년과 1969년 2년 동안, 약 8만 리터나 되는 다량의 고엽제가 뿌려진 기록도 공개한다. 놀라운 것은 당시 고엽제를 살포한 한국인들이 별다른 보호 장비없이 맨손으로도 이 독성이 강한 고엽제를 뿌렸다는 것이다. 'DMZ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였지만, 고엽제를 통해 DMZ의 생태는 황폐해졌고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DMZ 내부를 헬기로 촬영한 희귀한 영상과 GP(감시초소) 건설 현장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JTBC는 창사기획 DMZ 다큐멘터리 본편 2부작 방영에 앞서 'DMZ-프롤로그'편을 오는 8월 15일 목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한다.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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