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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호날두 노쇼' 법적대응…유벤투스엔 항의 서한

입력 2019-07-30 20:45 수정 2019-07-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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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호날두 노쇼' 법적대응…유벤투스엔 항의 서한

[앵커]

이른바 호날두의 '노쇼'가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태도도 우리 축구가 분노한 이유 가운데 하나지요. 경기 시간에 늦은 것도 모자라서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는 소식 어제(29일) 전해드렸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에 '항의 서한'을 보내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벤투스는 계약서까지 쓰며 호날두의 출전을 약속해놓고서는 이를 지키지 못했는데, 우리 축구를 모욕하듯 비상식적인 요구도 쏟아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킥오프 지연, 경기 시간 단축 언급… 이러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전·후반 45분씩을 뛰어야하는 축구의 규칙을 깨고 40분씩만 뛰자고 경기 직전 요청했습니다.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춰달라면서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경기를 취소하겠다고 으름장도 놨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상대팀을 또 축구를 존중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면서 전세계에 이를 알리는 일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사무국과 AFC(아시아축구연맹)에도 똑같이 참조해서 보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라.]

유벤투스 방한을 추진한 주최사 '더페스타'에 위약금을 청구하는 절차도 밟기 시작했습니다.

유벤투스가 어긴 계약 내용은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 외에도 여러가지입니다.

늦게 입국해 팬사인회 시간과 규모가 축소됐고, 경기장에 지각해 관중을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했습니다.

호날두와 별개로 주전급 선수를 70% 이상 뛰게 해야 한다는 조항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각 항목에 걸린 위약금은 1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벤투스와 더페스타, 그리고 호날두가 사기 혐의로 고발된 지 하루만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발인은 "이들이 피해자들을 속여 60억 원 상당의 금액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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