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경북 성주 사드 기지내 공사 장비 반입을 놓고 경찰과 주민 사이에 여러차례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후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지요. 저희 JTBC 취재 결과, 국방부와 주한 미군이 이번 주 중으로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민들 반발로 중단됐던 경북 성주 사드기지 공사가 다시 시작됩니다.
지난해 미군 숙소와 식당 리모델링 공사 이후 1년 만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지 경계임무를 맡고 있는 한국군 장병 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이번 주중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시 막사로 쓰고 있는 옛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정비하겠다는 것입니다.
공사 기간 장병들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먹고 자게 됩니다.
미군도 일부 시설을 보수할 예정이어서 컨테이너 박스만 수십 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국방부와 주한 미군은 주민들 반발을 예상해 육로 대신 헬기로 컨테이너를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공사를 재개하는 것이어서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공사 기간에도 장비와 물자 반입을 막아섰던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국방부는 공사에 앞서 주민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