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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산물 수입 규제 장기화하면 경남 파프리카 '타격' 불가피

입력 2019-07-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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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산물 수입 규제 장기화하면 경남 파프리카 '타격' 불가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에 이어 농산물을 추가 수출입 규제 품목에 포함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남 농가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경남농협에 따르면 작년 경남의 농산물 수출 실적은 1억3천385만달러였다.

이중 일본 수출 실적은 6천677만2천달러였으며 파프리카가 5천45만2천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고 토마토(415만4천달러), 버섯(85만1천달러) 등 순이었다.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일본이 7천966만1천달러(60%)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 22%(2천944만6천 달러), 중국 9%(1천211만6천 달러), 홍콩 6%(86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파프리카는 경남 생산량(2만8천853t)이 국내 생산량(7만8천108t)의 약 37%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 물량을 일본에 수출하는 실정이라 일본의 농산물 수입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다행히 파프리카는 매년 7월께면 수확을 마무리하고 모두 시장에 출하해 당장 입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경남농협은 전망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만약 일본이 실제로 농산물 규제에 나선 뒤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파프리카는 일본 외에 다른 나라에 판로를 찾기 쉽지 않아 일본 농산물 규제가 현실화한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다행히 파프리카 출하가 거의 끝났고 농산물 규제도 전망만 있는 상황이라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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