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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주변 납 오염 위험"…당국 상대 소송

입력 2019-07-30 07:31 수정 2019-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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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 불이나면서 골조에 쓰인 납이 대거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 납 오염 우려 때문에 복구공사도 중단이 된 상태입니다. 프랑스의 한 환경 단체는 당국이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환경운동 단체 '로뱅 데 부아'가 파리시 등 관계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이 납으로 오염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인데도, 당국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대성당 주변 거주자와 복구공사 노동자 등이 독성물질에 노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무너지면서 골조에 쓰인 납 300t 이상이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량의 납이 연기를 타고 날아가 주변 건물과 토양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프랑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노트르담 인근 출입금지 구역의 토양에서는 kg당 납 검출량이 10~20g이 나왔습니다.

기준치의 최대 67배에 이르는 양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공사는 납 오염 우려로 지난 26일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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